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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억원 먹튀→FA컵 4강 극장 이끈 반전…“오른발 훈련의 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안토니가 위기의 팀을 구해내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반전을 이뤄낸 그는 “비판에서 개선점을 찾았다”라고 돌아봤다.안토니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43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극적인 연장 승부로 향한 맨유는 추가 실점했지만, 마커스 래시포드와 아마드 디알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이날 최대 관심사는 단연 안토니의 득점이었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를 뛰면서 0골 1도움에 그친 상태였다. 마지막 홈 경기 득점이 지난해 3월이었을 만큼 최악의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지난 시즌 제이든 산초에 이어, 맨유의 새로운 ‘미스터 제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그랬던 안토니는 팀이 위기일 때 소중한 득점을 터뜨렸다. 안토니는 경기 뒤 ESPN을 통해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득점이 필요했고, 골에 대한 생각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모두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돌아봤다. 안토니는 지난 2022~23시즌 개막 직후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만큼,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약 138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은 부진으로 비난을 받았고, 매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토니 역시 그런 비판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시기였다”라면서 “비판을 통해 배우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왔고, 오른발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훈련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나는 내 잠재력을 알고 있고, 맨유가 나를 영입한 이유도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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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몸값 하락 톱20 공개…‘0골 0도움’ 윙어 포함 맨유만 4건으로 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시장은 사실상 실패한 것일까. 축구 통계 매체는 2023년 가장 몸값이 하락한 축구 선수 상위 20명을 공개했다. 무려 맨유 소속 4명의 선수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상단에 위치한 건, 올 시즌 0골 0도움을 기록 중인 안토니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일 오전(한국시간) 2023년 시장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매체는 특정 주기마다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2023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선수들만을 나열한 것이다.최상단에 위치한 건 무려 4000만 유로(약 573억원)의 가치가 하락한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2023년 3월까지만 해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맨유에 합류한 시점인 2022년 9월에는 7500만 유로(약 107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그의 몸값은 끊임없이 추락했고, 결국 2023년 3500만 유로(약 500억원)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상은 눈에 띈다. 공식전 21경기에 나서며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했다. 한편 3위 역시 맨유 소속이었다. 주인공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선수단에서 제외된 제이든 산초였다. 산초 역시 2022년 6000만 유로(약 860억원)로 평가받았으나, 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58억원)로 추락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18억원)를 쏟았는데, 산초는 합류 후 82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5위를 차지한 건 메이슨 마운트였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 탓에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은 여전히 없고, 컵대회 1도움이 전부다.이외 카세미루도 전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세미루 역시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시즌 중엔 꾸준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맨유 입장에서 이 순위가 뼈아픈 건 이 선수들이 모두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모두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니, 이적시장에서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연 짐 랫클리프라는 새 구단주를 맞이한 맨유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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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벨링엄 키워서 판매' 도르트문트, 다음 타깃은 맨유 신성

다니엘 고어(19)를 향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이 뜨겁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카데미 스타 고어에게 거액의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고어에게 장기적인 관심을 보였고 오는 1월 그의 영입이 가능할지 문의할 준비가 돼 있다. 1월 영입이 불발되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고어를 노릴 만큼 선수를 향한 의지가 생각 이상이다. 도르트문트는 유망주를 영입한 뒤 판매하는 정책을 지속해 이어가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제이든 산초(맨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도르트문트는 1군 경험이 필요한 젊은 스타를 노려 몇 년 후 거액을 받고 팔아넘겼다'고 조명했다. 2018년 번리에서 영입된 공격형 미드필더 고어는 2022~23 맨유 리저브팀 올해의 선수로 뽑힌 특급 유망주다. 잉글랜드 16세, 18세, 20세 연령별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7일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고어에 대해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맨유에서 교체 선수로 여러 차례 1군 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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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만 1억 2500만원…맨유의 주요 지각 멤버는? “포그바·산초” 마티치의 회상

이번에도 범인은 폴 포그바와 제이든 산초인 것일까. 베테랑 미드필더 마티치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하며 “포그바와 산초가 주로 지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심지어 어느 시즌에는 무려 7만5000파운드(약 1억 2500만원)의 벌금을 모았다고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마티치는 최근 유튜브 채널 Yu Planet에 출연, 과거 맨유 시절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마티치는 지난 2017~18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눈길을 끈 건 규율과 관련된 부분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5일(한국시간) “마티치는 첼시와 맨유의 대조적인 규율에 놀랐다고 인정했다”면서 “그는 5시즌 동안 라커룸 내 ‘징계 위원회’의 일원이었다”라고 소개했다.매체는 마티치가 유튜브 Yu Planet에서 한 발언을 인용, “첼시에선 선수들이 프로답게 행동하고 시간을 잘 지키며 훈련에 지각한 적이 없었다”면서 “맨유에서는 거의 매일 그런 일이 벌어졌다. 포그바, 산초 등 일부 선수가 지각을 했다”라고 전했다.마티치는 주요 지각 멤버로 포그바와 산초를 꼽았다. 그는 “나머지 선수들은 지각하는 선수들에게 화가 나 일종의 내부 징계를 정했다”면서 “벽에 종이를 붙여 지각하는 선수의 이름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느 시즌에는 약 7만5000 파운드의 벌금이 나왔다. 이 돈으로 파티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세 선수가 모두 맨유에 머문 시즌은 2021~22시즌이 유일하다. 포그바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산초는 2021~22시즌에야 맨유에 입성했다. 마티치의 발언을 미뤄보아, 포그바가 주요 지각생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한편 맨유의 선수단 관리 문제가 다시 조명돼 눈길을 끈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올레 군나르 솔샤르·랄프 랑닉 등 사령탑에 지휘봉을 맡겼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모리뉴 감독 시절에는 포그바와의 불화 문제가 주로 다뤄지는 등 경기장 밖에서 더 주목받았다.지각생으로 꼽힌 포그바와 산초의 활약 역시 처참하다. 먼저 포그바는 맨유를 떠난 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연이은 부상 탓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지난 9월에는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장기 출전 금지에 처했다. 산초의 경우 맨유에 잔류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가 극에 치달았다. 산초의 결여된 프로의식에 대한 보도도 쏟아졌고, 완전히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는 사실상 맨유의 영입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르트에 따르면, 맨유의 역대 이적료 1위는 포그바, 4위는 산초다. 맨유가 두 선수 영입을 위해 사용한 이적료만 1억 9000만유로(약 27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제대로 기용도 해보지도 못한 실정이다.김우중 기자 2023.1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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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가!’ 맨유, 애물단지 3인방 팔고 580억 아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억만장자의 지분 인수와 함께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룰 수 있을까. 맨유가 시즌 내내 인수설에 휩싸인 가운데, 영국 현지 매체는 고주급자인 안토니(23) 앙토니 마르시알(27) 제이든 산초(23)가 팀을 떠날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맨유를 인수한다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적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텐 하흐 감독은 내년 1월 선수단을 ‘리셋’할 준비가 됐다. 풀백과 윙어 포지션 보강을 노리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짐 랫클리프 경은 영국 출신의 기업인으로, 자국 최고의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부터 EPL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엔 맨유 인수 건에 뛰어들기도 했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카타르 인수설이 유력해지면서 발을 빼는 모양새였다.하지만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랫클리프 경은 맨유 지분 25%를 매입할 것이 유력하다”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동시에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룰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더 선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텐 하흐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1월은 맨유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랫클리프의 인수는 그때까지 확정돼야 하며, 텐 하흐 감독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과정에서 ‘방출 대상’으로 지목된 건 산초와 마르시알이다. 매체는 “두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장기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둘 다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점쳤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로 선수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마르시알은 교체 선수로 나서고 있으나, 경기장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어 입지가 불안정하다. 안토니 역시 유력 판매 대상이다. 지난 13일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랫클리프 경은 산초·안토니·마르시알을 판매할 계획이다. 구단은 이들을 판매해 3600만 파운드(약 584억원)가 넘는 연봉을 아낄 수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6위(승점 21)에 올랐다. 최근 리그에선 2연승을 달렸으나, UCL 조별리그선 4위까지 추락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지난여름에만 1억 7400만 파운드(약 2860억원)를 투자했지만,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과연 맨유가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1.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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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몸값 하락 톱10 공개, 손흥민은 9위…팬들은 ‘SON이 왜 있어?’ 의아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 몸값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이 왜 하락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동안 가장 몸값 하락 폭이 큰 톱10의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최근 세계 각지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폭으로 몸값이 하락한 선수들만 별도로 집계한 것이다.가장 크게 몸값이 하락한 건 사디오 마네(31·알 나스르)였다. 지난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그는 시즌 뒤 사우디 프로 리그로 향했다. 알 나스르는 무려 3000만 유로(약 430억원)를 투입해 그를 영입했다. 다만 매체는 마네의 몸값이 기존 대비 3500만 유로(약 500억원) 하락해 현재 2500만 유로(약 36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2위부터 5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양분했다. 맨유의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가 2위와 4위를,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와 웨슬리 포파나가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하락 폭도 2500만 유로부터 최대 2800만 유로(약 360억원~400억원)선으로 크다. 안토니와 쿠쿠렐라는 경기력이 크게 부진하다. 포파나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감점 요인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초의 경우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항명’ 사태로 인해 그라운드를 밟는 횟수조차 줄어들었다. 하위권에서 눈길을 끄는 건 손흥민이다. 2023년 초반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은 그는, 총 2000만 유로(약 286억원) 하락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716억원)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공동 2위다. 그는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출신 몸값 1위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6000만 유로(약 86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다.한편 손흥민이 9위에 오르자, 일부 축구 팬은 해당 게시글에 ‘왜 손흥민이 있는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손흥민이 하락할 수 있지?’ 등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매체가 측정하는 몸값은 나이와 잔여 계약기간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수록 가치가 하락하곤 한다.손흥민은 올 시즌 EPL 8경기서 6골을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9월 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기도 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오는 24일 열리는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한다.김우중 기자 2023.10.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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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결국 달라는 대로 다 줬다…20살 공격수에 '오버페이' 우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3년생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20·아탈란타)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당초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던 구단 방침과 달리 상대 요구를 사실상 그대로 들어준 셈이 됐다.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맨유의 회이룬 영입 임박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이적료는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BBC는 기본 이적료 6400만 파운드(약 1052억원)에 옵션 800만 파운드(약 132억원) 등 총액 7200만 파운드로 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에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 표현을 통해 맨유의 회이룬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와 아탈란타 구단이 이적 합의에 도달하면서 회이룬은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회이룬은 오직 맨유 이적만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회이룬은 1m91㎝의 큰 키에 스피드까지 갖춘 대형 공격수 유망주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고,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영입이 여의치 않자 결국 회이룬을 낙점했다. 이적시장에 대형급 스트라이커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이마저도 영입이 쉽지 않으니, 결국 2003년생의 어린 선수의 미래에 과감하게 투자했다.다만 워낙 많은 이적료를 들인 데다, 회이룬이 아직 빅리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점에서 오버페이 우려도 나온다. 실제 회이룬은 그동안 덴마크, 오스트리아에서 뛰다 지난 시즌에야 아탈란타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넣었다. 맨유가 원하는 최전방 해결사 역할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득점 기록이다. 맨유가 회이룬 영입을 추진할 때마다 늘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아직 확실하게 보여준 게 없는 공격수에게 많은 이적료까지는 들이지 않겠다는 게 그동안 맨유 구단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달 중순 BBC는 “아탈란타가 6020만 파운드(약 989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유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맨유는 협상력을 과시하는 대신 상대가 달라는 대로 이적료를 준 셈이 됐다.물론 파리생제르맹(PSG) 등 다른 빅클럽들도 영입을 노렸던 대형 유망주를 품은 데다, 그토록 기다리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채웠다는 점은 팬들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회이룬 영입에 들인 이적료 수준, 그리고 그동안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은 다른 한편으론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에 따르면 회이룬의 이적료는 맨유 구단 역대 5위이자 공격수로는 1위다. 회이룬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들인 선수는 폴 포그바와 앙토니,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순이다.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회이룬 영입으로 팀 리빌딩을 마쳤다”면서도 “회이룬은 1년 6개월 전 불과 180만 유로(약 26억원)의 이적료로 코펜하겐에서 슈투름 그라츠로 이적했지만, 이제 그는 85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공격수가 됐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주장하지만, 이번에도 또 ‘오버페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를 6000만 파운드(약 986억원), 안드레 오나나를 5000만 파운드(약 822억원)에 각각 영입했다.김명석 기자 2023.07.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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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첼시처럼?’ 맨유, 13명 방출해 1600억 모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연이은 방출 소식이다. 첼시는 공식적으로 5명의 선수와 결별하며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최대 13명과 결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다”며 “이번 여름 최대 13명의 선수에 대한 제의를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 “맨유는 매각을 통해 이적시장에 투자하고 싶어한다”며 “구단의 목표는 최대 1억 파운드(약 1660억원)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골키퍼·미드필더·공격수 영입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시즌 내내 골머리를 썩인 포지션은 골키퍼다. 고비용·저효율의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하고 새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에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디오고 코스타(FC 포르투)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막대한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많은 이적료가 필요하다. 앞서 한 포르투갈 현지 매체는 “포르투는 코스타의 이적료로 최소 방출 조항인 6400만 파운드(약 1070억원)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 확보에 나선 맨유는 제이든 산초·해리 매과이어·앙토니 마르시알·스콧 맥토미니에 대한 제의에 귀를 기울일 전망이다. 이외 딘 헨더슨·프레드·도니 판 더 빅·안토니 엘랑가·알렉스 텔레스·에릭 바이·브랜든 윌리엄스·한니발 메브리도 판매 대상이다.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26일 기준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1군 선수는 39명. 이 중 임대가 끝나 팀을 떠난 선수들을 제외해도 35명이다. 눈길을 끄는 건 산초·매과이어·마르시알이 방출 명단에 포함된 점이다. 세 선수 모두 맨유가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들이지만, 최근 활약상이 저조해 결국 팀에서 쫓겨나는 모양새다. 앞서 구단이 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했던 금액은 무려 2억 3200만 파운드(약 3300억원)였다. 김우중 기자 2023.06.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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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첫 영입은 SON 경쟁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제이든 산초가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유 윙어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산초는 2021년 맨유에 합류한 뒤 영향력을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맨유는 그에게 6000만 파운드(약 964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고 덧붙였다.산초는 지난 2021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을 떠나 8500만 유로(약 117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 입단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윙어로 활약, 137경기 동안 50골 6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가 만 21세였음을 감안하면, 차세대 축구계를 이끌 선수로 꼽힐만한 활약이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되기도 했다.이에 맨유는 산초에 무려 6년짜리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두 시즌간 보여준 활약과 성적은 실망스럽다. 그는 맨유에서 79경기 동안 12골 6도움에 그쳤다. 점점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고, 잦은 패스미스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장기인 드리블은 오히려 그의 약점으로 꼽혔다. 독일 시절의 폭발력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특히 2022~23시즌 중에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무려 3개월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산초는 2월이 돼서야 팀에 합류했지만, 큰 영향력은 없었다. 전부터 지적받은 저조한 몸 상태와 스피드, 패스미스는 여전했다.시즌이 끝난 뒤 산초는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맨유는 장기 임대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력 행선지로는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떠올랐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단기 임대 계약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토트넘은 지난 6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셀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차기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도 무산돼 본격적인 선수단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산초의 포지션은 윙이다. 만약 토트넘에 합류하면, 손흥민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06.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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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추락한 1167억원 FW... 텐 하흐 “경기 뛸 상태 아냐”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제이든 산초(22)에 대한 소속팀 감독의 평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측면 공격수 산초가 언제 1군으로 복귀할 준비가 될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는 때때로 체력과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 있다. 그는 적절한 건강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산초는 현재 맨유의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제외, 개인훈련 중이다.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산초는 지난해 여름 맨유가 7300만 파운드(1167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해 영입한 선수다. 맨유 공격에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두 시즌 동안 8골밖에 넣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부진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차출되지 못했다. 산초는 올 시즌 리그 개막 초창기에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월드컵 개막 전 11월에 치른 리그 2경기에서도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산초를 가능한 한 빨리 복귀시키는 것이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라며 “산초는 시즌 초반에 공격 포인트가 있었지만, 점점 그의 경기력은 줄어들었다. 그것은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문제다. 그는 예전의 기량으로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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